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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0] 경제학의 새로운 트렌드

내러티브& 넘버스/분석과 전망

by Bloomburger 2020. 9. 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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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코노미스트 연재 시리즈, The dismal yet flexible science: When the facts change

 

Fed 전연구원 Claudia Sahm은 경제학이 실패한 포인트 중 하나는 젊은 연구자들을 육성하고 외부 목소리를 받아들이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전미협회(AEA)의 설문결과에 따르면 44세 이하의 경제학자 중 학계 내에서 대접을 받는다고 느끼는 비율이 31%밖에 되지 않았다. 이는 새롭게 경제학으로 경력을 쌓고자 하는 젊은이들 입장에서 그들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과연 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이지에 관해 우려하게 하는 현실이다.

그러나 최근에 이러한 경직적이고 동질적인 경제학계에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코노미스트에서는 몇주간에 걸쳐 경제학에서의 새로운 트렌드를 소개한다. 관련 분야는 공정경쟁(competition policy), 최저임금(minimum wages), 인플레이션(inflation), 미달러(the dollar), 문화(culture), 공공부채(public debt) 이다. 최근 수십년간 경제학계는 최저임금, 인플레이션, 공공부채에 대해서는 완화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고 독점에 대해서는 더 강경해졌으며, 변동환율제도는 덜 선호하게 되었고 부와 빈곤에 관한 근본적이고 제도적인 접근방법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When the facts change, I change my mind - John Maynard Keynes

 

 

What does it take to change economists' minds?

새로운 아이디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최저임금이나 공공부채에 관한 아이디어는 이미 5-60년대부터 존재해왔다. 이보다도 새로운 사실(new facts)의 관측이 더욱 강력하다. 예컨대 높은 공공부채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금리, 낮은 인플레이션과 낮은 실업률의 공존,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의 강달러 현상과 신흥국에서 나타난 긴축발작(taper tantrum) 등은 기존 경제학계에서 굳어진 명제들에 반하는 현상들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사실의 관측만으로는 기존 경제학계의 생각을 바꿀 수는 없다. 이를 분석할 수 있는 적절한 도구도 필요하다. 새로운 테크닉의 개발이 경제학자들을 열광시키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새로운 도구를 활용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새로운 사실(new facts)과 기발한 도구(clever techniques)의 조합이 학계의 컨센서스를 변화시킨다고 볼 수 있다. 

 

 

 

The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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