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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리뷰] 넷플릭스(NETFLIX) 추천 다큐멘터리 7편

콘텐츠 리뷰/영화, 책, 전시

by Bloomburger 2020. 8. 19.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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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리뷰] 넷플릭스(NETFLIX) 추천 다큐멘터리 7편

 

영화나 드라마류를 좋아하는 시청자들은 넷플릭스 컨텐츠에 대해 다소 아쉬움을 느끼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다큐멘터리를 즐겨 보는 나로서는 아주 질 좋은 컨텐츠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이번 포스팅은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추천하고 싶은 넷플릭스에서 본 다큐멘터리 7편을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1. 마이클 조던: 더 라스트 댄스(2020), 시즌 1개

 

MJ and Pippen, the last dance

 

 

농구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도 마이클조던의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마이클조던이 얼마나 대단한 농구선수였는지는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쉽게 나온다. 그리고 농구라는 스포츠에 별로 관심이 없다면 그가 가진 농구선수로서의 커리어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단순하게 나열한다면 그렇게 흥미를 느끼진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 다큐멘터리는 다르다! 먼저 더 라스트 댄스(The last dance)라는 말은 마이클 조던이 시카고 불즈에서 그의 영혼의 단짝 피핀과 단장 필 잭슨과 함께한 마지막 시즌(97-99년도)를 지칭하는 말이다. 커리어면에서도 인기면서도 절정에 이르었던 그의 화려한 피날레를 조명하는 한편, 농구코트를 배경으로 마이클조던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부담스러운 우상화도 없이 깎아내리려는 무모함도 없이 흥미롭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농구선수라는 타이틀을 굳이 내세우지 않더라도 승부욕을 불태우면서 코트 위에서 모든 것을 받쳐 열정을 불태웠던, 매 경기 진심이고 최선이었던 그의 삶의 태도를 10편의 영상으로 보고 있노라면 괜시리 마음이 뜨거워지는 느낌을 받는다. 단순하고도 그 어떤 것보다도 강인했던 그의 의지, 승리 하나만을 바라보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그렇게도 날 것 그대로 와닿은 것은 처음이었다. 두루뭉술하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남 인생에 조언을 해대는 자기계발서나 달콤한 듯 무기력하게 만드는 가벼운 위로의 인스타그램보다도 훨씬 성공적으로 당신의 열정에 불을 지필 것이고 훨씬 값진 감정을 선물할 것이다.

 

#2. 베트남전쟁 10부작(아쉽게도 현재기준으로 넷플릭스 방영이 종료된 듯 하다.)

 

베트남전쟁 10부작

 

 

미국인들에게도 큰 상처로 남은 베트남 전쟁. 수많은 군인이 희생되었고 모든 미 국민의 자존심에도 상처를 남긴 전쟁이었다. 먼저 해당 작품은 PBS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로 넷플릭스에 올라오기 전부터 웰메이드 작품으로 유명한 듯 하다. 베트남 전쟁은 우리나라 군인들도 참전했던 만큼 가까운 역사이지만 또 이런저런 이유로 우리나라에서는 잘 언급되지 않은 잊혀진 기억이다. 그리고 세계 제1위의 나라 미국이, 고작 동남아시아의 작은 나라에 대패를 했던 쓰라린 기억의 전쟁이다.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베트남 국민들에게 자유, 민주화라는 가치를 선물하겠다는 대의를 가지고 자신만만하게 전쟁을 시작했던 미국이 베트남이라는 국가에 대한 무지, 민심을 얻지 못한 정부와의 결탁 등 여러 잘못된 판단과 선택을 거쳐 패배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오판의 과정을 보면 역사에서 미래를 배운다는 교훈을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

 

#3. 10대 사건으로 보는 제2차 세계대전(2019), 시즌 1개

 

10대 사건으로 보는 제2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은 영화나 드라마, 다큐 등 다양한 컨텐츠에서 많이 다루어진 소위 인기있는 소재이다. 이 다큐멘터리에서 특징적인 것은 바로 원제에서 알 수 있는 칼라로 생생하게 복원한 제2차 세계대전의 사진, 필름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혹여나 잔인한 것을 잘 보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장면이 곳곳에 있다. 나로서는 전쟁의 현장이 바로 눈앞에서 벌어지는 것처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점과, 시간 순에 따라 2차 대전에서 가장 중요한 전투 및 장면을 10대 사건으로 잘 정리하여 보여준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전쟁 관련 다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대체로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4. 검은돈(2020), 시즌 2개

 

검은돈

 

 

검은돈은 각종 사기, 금융범죄, 기업범죄 등을 다룬 단편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 다큐멘터리 시리즈이다. 내부고발, 추락한 인물, 마약과 범죄 등 일반 사람들로부터 각종 범법적인 수단으로 돈을 앗아간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자본주의의 정점, 알파이자 오메가인 미국 땅에서 자본주의의 타락한 이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났던 각종 금융사기사건, 추락한 주식부자, 최근에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한 사기, 돈벌이 행태 등이 떠오르기도 했다.

 

#5. 차이나 허슬: 거대한 사기(2017)

 

차이나 허슬: 거대한 사기

 

 

현재진행형인 미국과 중국의 갈등을 하나의 에피소드를 통해서 맛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이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중국땅에 관심을 갖게 된 미국의 투자회사들, 더 많은 돈을 끌어모으기 위한 거대한 사기, 실체가 없는 중국 기업의 잇달은 유가시장 상장 소식, 그리고 그 더러운 실체를 파헤치며서 진실을 밝히기 위한 숏셀러(공매도세력).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 모든 것이 선진적일 것만 같은 월스트리트의 허점에 놀라고 그 허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사기를 치려는 세력들에 또 한번 놀랄 것이다. 그리고 수익만을 쫒아 이동하는 거대한 돈의 흐름 속에서 성실하게 번 돈을 안전하게 투자하고자 했던 선량한 사람들의 눈물도 보게 될 것이다. 

 

#6. 원티드: 세계 최악의 수배자들(2020), 시즌 1개

 

인간이 제일 무서운 법

 

 

사진에 나온 5명의 악명높은 지명수배자들에 대한 5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된 다큐멘터리이다. 이들은 마피아, 테러, 집단학살 등을 주도한 사람 등으로 이들이 저지른 끔찍한 범죄행위를 보다보면 이들처럼 국경을 넘나들면서 차원이 다른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법의 심판을 행하기가 어렵다는 모순적인 상황에 대해서 씁쓸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다시한번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가에서 태어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 범죄 관련 다큐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7. 우리의 지구(2019)

 

요염한 고래의 자태

 

 

나는 종종 일에 치이거나 고민거리가 많을 때면 자연과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찾아 본다. 자연에서 오는 경외감이라고 할까, 거대한 빙하나 광할한 바다, 거대한 고래 등 인간이 얼마나 한없이 작고 나약한 존재인가를 느끼게 하는 자연을 마주하면 잡념이나 고민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는다. (우주와 관련된 다큐도 비슷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뭔가 단번에 해결되지는 않는 문제로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면 넷플릭스에서 양질의 자연 다큐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특히 바다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좋아하는데, 우주만큼이나 미지의 영역이기도 하고 육지의 동물과는 달리 난생 처음보는 생물체도 많기 때문에 더 신비롭기 때문이다.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내가 작은 구성원으로서 살아가고 있는 지구가 얼마나 아름다우며 다양한 생물을 품어주고 있는지를 느끼면서 새삼 지구의 소중함을 상기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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