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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2019)/ 존 보글, 투자에 관하여

콘텐츠 리뷰/영화, 책, 전시

by Bloomburger 2020. 8. 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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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존 보글, 투자에 관하여

 

 

2019년 타계하신 존 보글 옹

 

존 보글은 인덱스펀드를 창시한 것으로 유명하며 워렌버핏과 더불어서 투자의 전설로 꼽히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투자에 관하여 다수의 유명한 저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가장 기본적인 투자원칙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 오늘 포스팅의 대상인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2019, 개정판)이다

투자에 관한 클래식한 서적을 읽어보고 싶으나 워렌 버핏 저서의 두께에 약간 망설여지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입문서(?)이다.

 

아래는 보글의 핵심적인 메세지 발췌본이다.


1. 투자 시작 시점은 가능한 빠를 수록 좋다. 그리고 투자를 시작했으면 그때부터 꾸준히 자금을 비축해둬야 한다.

2. 투자에는 위험이 따른다. 그러나 투자를 하지 않으면 재정난을 겪을 것이 뻔하다.

3. 주식과 채권시장의 수익원을 알고 있다. 그리고 투자에 대한 통찰력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4. 펀드매니저와 투자방식을 선택하는 일 뿐 아니라 개별 주식종목을 선택하는 데 따르는 위험은 전통적인 인덱스펀드를 통한 다각화 전략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그러고 나면 시장 위험만 남게 된다.

5. 비용이 중요하다. 특히나 비용은 장기적으로 수익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므로 반드시 비용을 최소화 해야 한다.

6. 세금도 중요하다. 이 또한 최소화해야 한다.

7. 시장을 이기는 것투자 시점을 정확히 선택하는 것도 본질적으로 자기모순이다. 소수는 이러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지 모르나 논리적으로 다수는 절대 이를 달성 할 수 없다. 


이렇게 정리하고 보면 참 간단해보이기도 하다. 이 책의 원제가 The Little Book of Common Sense Investing 인 것을 보면 보글 자신도 본인이 거창한 아이디어를 개발했다기보단 지극히 상식적인 조언을 하고 있다고 여기는 것 같다.

하지만 지금까지 남들이 해주는 값싼 조언만 듣고 주식을 몇번 사고팔아본 정도의 얕은 경험으로는 각 조언이 담고 있는 깊은 의미가 크게 와닿지 않을 것이다. 사실 이렇게 편하게, 그러면서 성공적인 투자를 하고 싶은 사람들의 일종의 게으른 마음가짐 덕분에 성업을 이어나가는 부문이 펀드매니징 업계인 것이다. 이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전략을 소개하면서 자신들의 펀드에 돈을 넣으면 훌륭하게 돈을 불려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보글은 이러한 이야기를 아예 거짓말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그런 엄청난 일의 주인공이 당신이 될 확률이 매우 매우 희박하다고 팩폭을 하고 있을 뿐이다.

극소수의 비범한 투자자를 제외하고는 대다수는 시장을 이길 수 없으며 당신의 돈을 굴려주고 있는 펀드도 대다수의 평범하디 평범한 펀드일 확률이 99%이다. 그 펀드매니저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당신이 단지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만 사면 똑같은 아니, 오히려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수준의 것으로, 당신은 단지 펀드매니저들한테 추가적인 비용만 지불하고 있는 셈인 것이다. 

 


 

금융의 중심, 월스트리트
금융의 중심, 월스트리트

 

인터넷에는 자신들의 펀드가 시장수익률을 outperform했다는 그래프들이 무수히 많다. 그 그래프를 믿을지,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에 나오는 그래프를 믿을지, 당신의 선택이다. 각자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뒷받침하기 위해 customized된 숫자를 활용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보면 보글의 메세지가 너무나 상식적인 나머지 설득이 안되기는 매우 어렵다고 느낄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한테 와닿았던 보글의 메세지를 소개한다.

1. 자본주의가 주는 보상을 거두는 성공 투자전략은 주식을 매매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보유하는 것이다.
2. 주식투자자에게 최대의 적은 비용과 감정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의 계획을 밀고 나가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각하라. 현명한 투자자의 가장 귀한 자산은 바로 인내와 끈기다. 현재 포지션을 끝까지 유지하라.

월가 금융서비스업계의 좌우명은 "가만히 있지 말고 뭐라도 해라!"이고, 일반 투자자의 좌우명은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냥 가만히 있어라!"다.

                                                                                                                                                         - 존 보글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 10점
존 보글 지음, 이은주 옮김/비즈니스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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