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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CPI] Fed NY에서 개발한 글로벌 공급망 인덱스

내러티브& 넘버스/분석과 전망

by Bloomburger 2022. 3. 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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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겪으면서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크게 부각되었다. 국가별 락다운으로 인해서 항공, 선박 물류이동이 모두 발이 묶였고, 그 때문에 transitory하지만 엄청난 인플레이션 위험도 부각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경제진단과 전망 부문에 있어서 새로운 데이터를 발굴하고 조합하는 일이 많아졌는데, 한 측면으로는 거시경제변수의 관측 주기가 너무 길다는 점에 입각하며 좀 더 가볍지만 실시간 혹은 일별, 주별 등 짧은 주기로 습득할 수 있는 데이터가 필요해졌고(Fed NY의 Weeking Economic Index, WEI), 또 다른 측면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조합의 데이터가 필요해졌다. 이 후자에 속하는 게 글로벌 공급망 압력 인덱스(Global Supply Chain Pressure Index, GSCPI)라고 할 수 있겠다.


한때 글로벌 공급망은 외교통상정책 관점에서 수입다변화 측면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이번과 같은 글로벌 차원에서의 팬데믹이 발생하였을 때 공급망이 일시정지하면서 엄청난 압력(일종의 bottleneck과 같은)이 발생하게 되자 정책당국은 그 압력의 정도를 측정하고 이 압력이 어느정도까지 지속될 것인지를 판단해서 국내경제의 성장과 물가상승률에 미칠 영향을 판단할 필요가 커지게 되었다. 이런 배경에서 탄생한 새로운 인덱스가 바로 GSCPI인 것이다.


이와같이 새로운 인덱스를 만들 때에는, 합성의 재료가 되는 인덱스 선정 및 가공, 재료들을 합성하는 방법론, 이 두가지의 조화가 중요하다. Fed NY의 아래 출처 글에 따르면 GSCPI를 만들기 위한 재료는 두 가지로 구성된다. 하나는 국경간 이동 비용으로 예컨대 원재료 이동 비용을 나타내는 Baltic Dry Index(BDI), 컨테이너 이동률의 변화를 트래킹하는 Harpex index 등이 포함되어 있다. 다른 하나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샘플 국가(우리나라도 포함됨)의 제조업구매관리자 지수(PMI)로 부터 추출한다. PMI 지수는 서베이 형태의 데이터로 여러가지 sub component로 이루어져있는 보통 기사에서 국가별 경제상황을 이야기할 때 많이 인용되는 것은 sub component를 모두 종합한 종합지수이다. 그렇지만 GSCPI에서는 순전히 공급망 이슈에서의 시그널을 추출하기 위해 운송시간, 수주잔량, 재고 등 공급측면에서의 압력을 식별할 수 있는 sub지수만을 활용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이제는 글로벌 차원의 인덱스(국경간 이동 비용)과 샘플 국가별 인덱스(제조업 관련 지수)를 합성하여 종합 인덱스를 만들어야 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이슈는 두 측면의 데이터의 변화에서 수요측면의 변화에 의한 것을 제거하여 순수하게 공급측면의 변화에 의한 것만을 남겨야 한다는 것이다(왜 그래야 하는지는 계량경제학에 대한 사전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설명은 생략한다.). 대리변수를 활용한 계량을 통해 필요한 작업(일종의 data cleansing작업)을 하고 난 후에는 종합지수를 추정하는 마지막 작업이 남는데, 이 또한 각 데이터의 시계열이나 gap이 다르다는 배경에서 쉬운 작업은 아니다. 가장 손쉽고 흔하게 사용되는 방법이 Stock and Watson(2002)이 제안한 주성분분석(Principal Component Analysis)이며 GSCPI 역시 이 방법론을 활용하였다.


이렇게 합성하여 도출한 인덱스는 어떻게 검증하는가? 사실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데이터를 창조한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정확하게 비교할 수 있는 데이터는 없다. 이러한 경우는 historical events를 잘 캡쳐하고 있는지를 보통 확인한다. 즉 자연재해나 경제위기와 같이 글로벌 위기에서 공급망 이슈가 부각되었던 그런 이벤트가 발생한 시점에 GSCPI 역시 뚜렷하게 상승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물론 Fed NY가 보기에 어느정도 합리화가 가능한 수준이니까 발표했겠지?
그리고 보아하니 이 합성지수의 update주기는 monthly인 것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에 업데이트된 3월달의 지수 모습은 다음과 같다.


출처: https://libertystreeteconomics.newyorkfed.org/2022/01/a-new-barometer-of-global-supply-chain-pressures/

A New Barometer of Global Supply Chain Pressures - Liberty Street Economics

Supply chain disruptions have become a major challenge for the global economy since the start of the COVID-19 pandemic. Factory shutdowns (particularly in Asia) and widespread lockdowns and mobility restrictions have resulted in disruptions across logistic

libertystreeteconomics.newyorkfed.org

https://libertystreeteconomics.newyorkfed.org/2022/03/global-supply-chain-pressure-index-march-2022-update/

Global Supply Chain Pressure Index: March 2022 Update - Liberty Street Economics

Supply chain disruptions continue to be a major challenge as the world economy recovers from the COVID-19 pandemic. In a January post, we presented the Global Supply Chain Pressure Index (GSCPI) as a parsimonious global measure that encompasses several ind

libertystreeteconomics.newyorkfed.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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