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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추천작] 퀸스 갬빗(2020), 스피드큐브의 천재들(2020)

콘텐츠 리뷰/영화, 책, 전시

by Bloomburger 2021. 2. 1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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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겨루는 격투기 대결도 멋있지만 두뇌싸움을 하는 천재들의 대결도 구경하기 참 재미진 법.

퀸스 갬빗은 우리나라에서 이미 유명세를 얻었기에 많이들 알겠지만 스피드큐브는 이게 뭔가 싶을 수도 있겠다.

서로 다른 장르와 소재지만 서로 많이 닮아있는 두 작품을 간단히 소개한다.

 

 

퀸스 갬빗(2020)/ 장르: 드라마 (미니시리즈 1부작)

 

체크메이트를 앞두고 있는 베스의 멋진 표정

 

 

어렸을 적에 부모를 잃고 고아원에서 자란 주인공 베스는 부모에게서 버려졌다는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간다. 우연한 계기로 그녀는 자신의 천재성을 체스에서 발견하고 체스에 몰두하면서 세계 챔피언으로 성장하는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이다.

비록 부모로부터는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했지만 그녀는 체스를 통해 다양한 경쟁자와 조우하고 그 중에서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게 된다. 체스 규칙을 전혀 몰라도 좁은 체스판 위에서 벌어지는 빠른 두뇌 싸움과 그 긴장감은 배우들의 표정과 카메라 연출만으로 충분히 느낄 수 있기에  체스에 흥미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한다. 체스를 소재로 하고 있을 뿐 결국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마음을 천천히 열며 세상을 마주하면서 한층 성장해가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담고 있다. (복잡한 퍼즐을 멋있게 풀어내며 상대를 쓰러뜨리는 쾌감을 간접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것도 덤이다.)

  

 

천재들의 우정이란..

 

 

 

 

스피드큐브의 천재들(2020)/ 장르: 다큐 (40분)

 

 

 

 

어릴적부터 궁금하긴 했었다. 큐브라는 장난감은 대체 어떻게 맞추는 퍼즐인지. 그렇지만 한번도 어떻게 맞추는 건지 찾아볼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누군가한테는 이 작은 퍼즐이 세상과 통하는 소중한 연결고리가 되었다.

이 다큐멘터리의 소재인 스피드큐브는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정육면체의 큐브를 누구보다 빨리 맞추는 게임이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큐브를 사랑하는 소년 둘인데, 3x3, 4x4, 5x5, 한 손으로 맞추기 등 다양한 큐브 대회를 열고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큐브 대회에서 만난 사이이다. 

대회를 엿보면서 귀여운 꼬마 소녀, 소년들이 승부욕과 열정을 가지고 대회에 참여하면서, 환호하고 좌절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조그만 체구들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와 열정이 너무나 귀여우면서도 존경스럽달까. 주인공인 두 소년도 역시 둘째 가라면 서러운 승부욕의 소유자이다. 그리고 이들은 경쟁자이자 친구이다.

두 소년의 아름다운 경쟁과 우정을 통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한편, 큐브를 향한 순수한 열정과 천재성 그리고 부모님의 사랑까지 모두 엿볼 수 있는 웰메이드 다큐멘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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